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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ERA·다승·탈삼진 1위 구창모…14년 만의 '좌완 트리플크라운'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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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에이스로 자리매김…팀 상승세도 견인

뉴스1

NC 다이노스 구창모. 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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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NC 다이노스의 구창모(24)의 기세가 무섭다. 좌완 투수 트리플크라운 달성까지 노릴 만한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구창모는 지난달 31일 대구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동안 안타 1개, 볼넷 1개만 내준 채 삼진 6개를 잡으며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팀의 18-7 승리를 이끌며 시즌 4승을 낚은 구창모는 1일 현재 평균자책점(0.51), 다승 , 최다탈삼진(38개) 등 투수 주요지표에서 모두 선두를 달리고 있다.

현재 분위기를 시즌 끝까지 유지한다면 지난 2006년 류현진(당시 한화)이 세운 좌완 투수 트리플크라운을 재현하는 것도 불가능한 그림이 아니다.

류현진은 프로 데뷔 시즌이었던 2006년 30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2.23, 18승(6패), 204 탈삼진을 기록, 세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해 트리플크라운을 작성했다.

이후 좌완투수 중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한 선수는 없었다. 구창모가 14년 만에 이를 재현할 수 있을 지 주목할만 한 것이다.

이전에는 기복이 심해 와르르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던 구창모는 올 시즌에는 정신적인 면과 경기 운영능력 등에서 한층 여유가 생겼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막판, 허리 피로골절로 2019 프리미어12 국가대표 엔트리에서 중도 낙마한 기억이 구창모를 더욱 분발하게 하고 있다.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던 그는 비시즌 동안 절치부심했고 이는 전체적인 기량 향상으로 이어졌다.

구창모가 한 단계 발전된 모습을 보이니 NC 상승세도 날개를 달았다. 이미 드류 루친스키라는 에이스 외국인 투수를 보유한 가운데 구창모가 원투펀치를 형성해 아직 다소 기복이 있는 새 외국인 투수 마이크 라이트의 적응기까지 완벽하게 메워주는 상태다.

NC는 구창모와 루친스키, 라이트 그리고 이재학, 김영규까지 이뤄진 5인 로테이션(순환)이 순탄하게 돌아가며 현재 18승5승 승률 0.783으로 단독 선두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NC의 창단 첫 대권도전 플랜도 더욱 힘을 받는다. 일반적으로 한국시리즈 등 포스트시즌에서는 압도적인 선발투수를 다수 보유한 팀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hhss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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