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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롯데 결정적 한방이 부족해…'득점권 타율 0.232'로 최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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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타율 3할 이상 단 2명

뉴스1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7회초 2사 1,3루 상황 롯데 이대호가 두산 박치국을 상대로 1타점 내야안타를 치고 있다. 2020.5.3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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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롯데 자이언츠 타자들은 최근 대체로 3구 이내에 승부를 내려 한다. 허문회 감독부터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노려라"고 독려하고 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득점권 타율이다. 이대호(0.357)를 제외하고 득점권 타율이 0.300이 되는 선수가 없다. 부상으로 이탈한 정훈이 득점권 타율 0.833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기에 그의 부재가 더욱 아쉬운 상황이다.

올 시즌 상위권에 올라있는 팀들의 공통점은 득점권에서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LG(득점권 타율 0.338), NC(0.329), 두산(0.327) 등은 모두 찬스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면 11승12패로 6위에 랭크된 롯데의 팀 득점권 타율은 0.232로 10개 팀 중 최하위다.

그러다 보니 매 경기 무수한 잔루 속에 힘든 경기를 펼칠 수 밖에 없다. 롯데는 올 시즌 잔루 181개로 KIA(200개), 키움(186개)에 이어 3위에 올라 있다. 주자가 나가도 불러들이질 못하고 있는 답답한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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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5회초 2사 만루 상황 롯데 손아섭의 타석때 두산 류지혁의 송구실책으로 득점에 성공한 한동희, 신본기가 덕아웃에서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2020.5.3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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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타율 0.302인 전준우(득점권 타율 0.095)를 비롯해 타율 0.253의 민병헌(득점권 0.182), 딕슨 마차도(타율 0.210, 득점권 0.192) 등은 모두 득점권에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평균 타율보다 득점권 타율이 좋은 선수는 정보근(타율 0.114, 득점권 0.250), 김준태(타율 0.133, 득점권 0.222), 신본기(0.207, 득점권 0.250) 정도다.

코칭스태프는 타자들의 적극적인 타격을 독려하고 있지만, 득점권마다 방망이가 헛돌면 맥이 빠질 수 밖에 없다.

개막 후 5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던 롯데는 최근 10경기에서 4승6패로 주춤하고 있다. 허문회 감독은 "저조한 득점권 타율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조급해 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득점권에서 타자들의 더 높은 집중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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