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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농구황제' 조던, 인종 차별 저항 시위 지지..."분노·좌절에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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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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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57·미국)이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일어난 백인 경찰에 의한 흑인 시민 사망 사건에 대해 안타까운 심경을 숨기지 않았다.

미국프로농구(NBA) 최고의 스타이자 현재 샬럿 호니츠 구단주를 맡고 있는 조던은 1일(이하 한국시간) “많은 사람의 고통과 분노, 좌절에도 공감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현역 시절 시카고 불스에서 NBA 챔피언에 6번이나 올랐던 조던은 “나는 뿌리 깊은 인종 차별, 유색 인종에 대한 폭력에 저항하는 이들과 함께한다”며 “우리는 충분히 (이런 일들을) 겪었다”고 안타까워했다.

다만 폭력 시위에 대해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조던은 “우리는 평화적인 방법으로 불의에 저항하는 우리의 뜻을 표현해야 한다”며 “하나의 목소리를 내 지도자에게 법률을 개정하도록 압력을 가해야 하고 그게 실현되지 않으면 투표로 제도적 변화를 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플로이드의 유족들과 이런 인종 차별과 불의를 겪은 수많은 다른 사람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며 “모두가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하며 하나로 뭉쳐 모든 사람에게 정의가 실현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에선 지난 26일 백인 경찰인 데릭 쇼빈이 비무장 상태였던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찍어 눌러 숨지게 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플로이드가 “숨을 쉴 수 없다”고 호소하는 동영상이 공개되자 미국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고 미국 전역에서 규탄 시위가 이어졌다. 일부에선 폭력 시위로까지 확대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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