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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올해도 선수층 문제에 발목…'끝이 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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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 패하며 8연패…얇은 선수층 문제로 막지 못한 부상 악령

연합뉴스

한화 이글스 채드 벨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부상 악재에 시달리는 '독수리 군단'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는 31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 4-6으로 패했다. 최근 8연패를 기록하면서 올 시즌 처음으로 최하위로 밀려났다.

시즌 초반 한화를 떠받치던 선발 투수들의 잇따른 부진과 중심축을 잡던 야수들의 부상 이탈이 치명상이 됐다.

한화는 하위권을 맴돌던 2010년대부터 얇은 선수층 문제에 시달렸다.

주전 선수들이 부상 등의 이유로 고꾸라질 경우 대체할 만한 선수가 나와야 하는데, 그 공백을 전혀 막지 못했다.

올 시즌에도 이런 모습은 계속되고 있다.

사실 한화는 나름대로 전력에 모양새를 갖추고 올 시즌을 시작했다.

최대 약점으로 꼽히던 외야는 이용규, 정진호의 합류로 채웠고, 내야도 하주석이 돌아오면서 한숨을 돌렸다.

선발은 트레이드를 통해 장시환을 채워 넣었다.

그러나 백업은 여전히 헐거웠다. 부상 선수가 나올 경우 공백을 메워야 할 선수를 키워야 했지만, 한화는 이를 대비하지 못했다.

결국 한화는 최근 주전 선수들이 줄줄이 이탈하자 문제를 그대로 드러냈다.

균열은 한꺼번에 터졌다.

개막 직전 팔꿈치 통증으로 1군에 합류하지 못한 외국인 투수 채드 벨은 여전히 회복하지 못했고, 내야수 하주석과 오선진이 나란히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떨어져 나갔다.

여기에 중심타자 김태균과 재러드 호잉이 나란히 부진하며 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졌다.

시즌 초반 활약하던 선발 장민재는 부진 속에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연합뉴스

한화 이글스 호잉
[연합뉴스 자료사진]



선수단 곳곳에서 전력 누수가 생기자 한용덕 한화 감독도 손을 쓸 수 없었다.

한화는 31일 SK전에서 올 시즌 단 한 차례도 1군 무대를 밟지 못했던 최진행을 4번 타자로 선발 투입하기도 했다. 최진행은 이날 2타수 무안타로 고개를 숙였다.

하주석을 대신해 주전 유격수로 출전하고 있는 노시환도 이날 4타수 무안타로 고개를 숙였다.

베테랑 선수들의 부진도 문제다. 연패를 기록할 땐 고참들이 더그아웃 분위기를 이끌어야 하는데, 한화 베테랑들은 줄줄이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

이성열과 송광민은 올 시즌 타율이 2할 초반대에 그친다. 두 선수는 이날도 각각 4타수 무안타로 고개를 숙였다.

문제는 앞으로의 상황이다. 한화는 6월 2일부터 올 시즌 3전 전패를 기록 중인 키움 히어로즈와 3연전을 치른 뒤 단독 1위를 질주하고 있는 NC 다이노스와 만난다.

유일한 위안거리는 부진으로 2군으로 내려갔던 김태균이 1군 엔트리 합류를 앞두고 있다는 점이다.

2군에서 머리를 식혔던 프랜차이즈 스타 김태균이 위기에 빠진 한화를 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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