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탁구여제' 현정화가 6년 전 음주운전 사고를 방송에서 언급하며 재차 사과했다.
31일 오전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서는 탁구 여제 현정화 감독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현정화는 대한민국 탁구 전성기의 포문을 연 천재 탁구선수다. 초등학교 3학년 우연히 탁구를 시작, 17살에 대표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하며 태극마크를 단 현정화는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여자 복식 금메달을 목에 걸며 탁구 전설의 탄생을 알렸다.
이후 현정화는 93년 예테보리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국가대표 8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전 종목(단식, 복식, 단체, 혼합복식)을 석권, 대한민국 탁구 선수 최초로 그랜드 슬램 달성, ITTF(국제탁구연맹) 명예의 전당에 오른 유일한 한국 선수가 됐다.
한국 탁구의 전성기를 이끌며 온 국민의 사랑을 받은 현정화는 26살 최고의 자리에서 화려하게 은퇴, 96년부터 실업팀 코치, 국가대표 감독 등을 역임하며 후진 양성에 전념해왔다.
하지만 현정화는 2014년 음주 상태에서 영업용 택시 접촉사고를 내며 국민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겼다.
이에 대해 현정화는 "이유를 막론하고 제가 무조건 잘못한 사건이었다. 또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그 때 많은 분들에게 죄송했다. 저한테 기대했던 많은 사람에게 실망을 드렸다는 사실이 마음이 아팠다"고 털어놨다.
한편 사건 이후 현정화는 자필 반성문을 공개했고, 선수촌장직에서도 사퇴한 바 있다.
psyon@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