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MBC ‘놀면 뭐하니?’에 출연한 가수 비와 이효리 (사진=방송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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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2000년대 초 남녀 솔로가수로 쌍벽을 이룬 이효리와 비가 유부녀, 유부남이 되어 다시 만났다.
두 사람은 지난 30일 MBC ‘놀면 뭐하니?’가 기획한 방송인 유재석과의 혼성그룹에 합류할 뜻을 전하며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의 대화는 자연스럽게 두 사람이 활약한 시기로 돌아갔다. 올해 38세가 된 비가 22세, 41세가 된 이효리가 25세였을 당시 두 사람은 한 영화제 축하무대에서 탱고 파트너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그 영상을 본 뒤 비는 “저는 아쉬운 게 정말 친해질 수 있었는데 바빴다”며 “심지어 연락처도 몰랐다”고 말했다. 이에 이효리는 “사귈 수도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사적으로 본 적도 없다. 일적으로 많이 보니까 따로 볼 시간이 없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비의 아내인 배우 김태희와 이효리가 과거 함께 출연한 방송도 등장했다.
그러자 이효리는 비에게 김태희도 혼성그룹을 같이 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남편인 가수 이상순도 부르자며 “허니패밀리처럼 패밀리를 만들자”고 했다.
비는 그런 이효리에게 “내가 꿈꾸던 라이프 스타일이 딱 효리 누나의 부부 생활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효리는 “부부 생활? 네가 내 부부 생활을 아니? 부부 생활 험난하다”며 “네 부부 생활을 어떠니? 촉촉하니? 우린 사막이야. 뭐가 없어 휑해”라고 받아쳤다.
이효리의 거침없는 입담은 ‘깡’으로 역주행 신화를 쓰고 있는 비도 못 말렸다.
방송 후 대다수 누리꾼은 “이효리 역시 예능 치트키”, “비 혼자 있을 땐 카리스마 넘치는데 이효리 옆에 있으니 귀여운 동생”, “역시 이효리”, “이효리 진짜 예능을 잘 안다”는 등 호응을 나타냈다.
이날 방송된 ‘놀면 뭐하니?’는 시청률 9.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 전주가 기록한 7.6%보다 1.7%P 상승한 수치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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