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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코로나19 여파 벗어나는 미국 골프 산업…골프장 97%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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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용품 소매점도 80% 영업 재개…초보 골퍼 증가해 호황 조짐도

연합뉴스

마스크를 쓴 채 골프를 즐기는 미국인들.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얼어붙었던 미국 골프 산업에 훈풍이 불고 있다.

문을 닫았던 골프장은 다시 손님을 받기 시작했고 가라앉았던 골프용품 소비도 활력을 되찾은 기색이 역력하다.

미국골프재단(NGF)은 최근 조사에서 미국 전역 골프장 가운데 97%가 문을 열고 영업 중이라고 29일(한국시간) 밝혔다.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 정책의 하나로 주 정부 등 지방 정부가 골프장 영업 중단 행정명령을 내리면서 한때 미국 골프장 66%가 문을 닫았던 사실을 고려하면 정상화에 가깝다.

식료품이나 약국 등 필수 업장을 제외한 소매점 영업을 제한한 바람에 셔터를 내렸던 골프용품 소매점도 이제 80%가 영업을 재개했다고 미국골프재단은 밝혔다.

골프장에 딸린 프로숍도 3분의 2는 문을 열었다. 다만 뉴욕, 뉴저지,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일리노이 등 10개 주는 아직도 골프장 프로숍과 클럽하우스 영업 정지 행정명령을 거둬들이지 않았다.

골프 산업이 정상화를 넘어 호황을 누릴 기미도 보인다고 미국골프재단은 보고서에서 전망했다.

탁 트인 야외에서 사람과 접촉이 적은 골프가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골프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골프재단 회장 조지프 비디츠 박사는 "요새 골프장에는 골프를 막 시작한 초보 골퍼가 부쩍 많아졌고, 이들은 골프 클럽과 장비를 새로 장만했다"면서 "전에 골프를 치지 않던 사람들이 대거 골프에 입문하고 았다"고 보고서에 기술했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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