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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슈퍼 에이전트' 보라스 "선수들, 연봉 삭감안 반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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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스캇 보라스 / 사진=Gettyimage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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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메이저리그 선수들에게 구단주 측이 제시한 연봉 차등 삭감안을 받아들이지 말라고 조언했다.

29일(한국시각) 미국 매체 AP통신에 따르면 보라스는 자신의 고객인 선수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구단이 제안한 연봉 삭감안을 거절해야 한다"며 "지난 3월말 노사가 합의한 내용을 바꿔선 안 된다"고 권고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막이 미뤄진 올 시즌 메이저리그는 7월 단축시즌 개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문제는 연봉 삭감이다.

지난 3월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3월부터 5월까지 연봉을 선지급하고, 개막이 확정되면 경기 수에 비례해 연봉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개막 후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커지자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각 구단은 재정난을 해결하기 위해 선수들에게 분담을 요구하고 나섰다.

구단들은 수익의 절반은 선수 연봉으로 지급하겠다는 방안을 내놨지만, 선수들이 거부했고 이번에는 연봉 차등 삭감안을 제시했다.

선수들의 반발이 계속되는 가운데 보라스가 발 벗고 나섰다.

보라스는 "구단주들은 그동안 자신들이 결정한 투자 손실을 메우기 위해 더 많은 급여 삭감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여러분 없이는 경기할 수 없다는 것을 기억하라. 구단주들은 지난 몇 년 동안의 기록적인 수입과 이익의 일부를 활용하라"고 주장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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