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소상공인연합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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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관련 긴급재난지원금 지원 제도에 '만족'하는 전국 소상공인은 10명 중 6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연합회가 지난 22일부터 27일까지 도ㆍ소매업, 외식업, 개인서비스 등 전국 소상공인 758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긴급재난지원금 지원제도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만족한다'는 응답자는 445명(59.3%)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매우 만족한다'는 88명(11.7%), '만족한다'는 357명(47.6%)이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는 171명(22.8%)이었고, '만족하지 않는다'는 97명(12.9%), '매우 만족하지 않는다'는 37명(4.9%)이었다.
지난 13일 긴급재난지원금이 처음 지급된 이후 소상공인들이 운영하는 사업장의 경영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물음에는 '현재까지 별다른 영향 없음'으로 답한 응답자가 319명(42.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다소 긍정적'이 252명(33.6%), '매우 긍정적'이 68명(9.1%), '매우 부정적'이 59명(7.9%), '다소 부정적'이 51명(6.8%) 순이었다.
만족도는 특히 업종별로 차이를 보였다. 지원금의 주 사용처인 숙박ㆍ음식점업, 도ㆍ소매업 종사자들은 전체 443명 중 47%(210명)가 지원금 지급이 본인 사업장에 긍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응답한 반면 제조업, 개인서비스업, 운수, 창고ㆍ통신업, 자동차 수리업, 부동산, 임대ㆍ서비스업, 교육 서비스업 등은 전체 310명 중 긍정적이라는 답변이 35.4%(110명)에 그쳤다.
전체 응답자들 중 앞으로 지원금으로 인해 골목상권과 지역경제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를 묻는 데에는 '다소 호전'이 63%(472명), '차이 없음'이 24.6%(184명)로 조사됐다.
지원의 이용 형태로는 '신용ㆍ체크카드'가 64.3%(479명)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선불카드' 13.8%(103명), '지역사랑상품권' 13.2%(98명) 순이었다.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는 "지원금 제도의 효과는 제도 실시 초기인 만큼 온기가 아직 소상공인 전체로 퍼지지 않았고, 업종별로 체감 온도차가 큰 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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