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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EPL 재개 반대' 디니, "리버풀 우승할 자격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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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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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트로이 디니(31, 왓포드)는 올시즌이 정상적으로 마무리되고 리버풀이 우승하더라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때문에 망친 시즌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디니는 2010년부터 왓포드에서 뛰고 있다. 2014-1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서 42경기 21골 9도움을 터뜨리며 팀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에 큰 공을 세웠다. 올시즌 역시 부상에서 복귀한 뒤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으며 현재 리그 18경기 6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EPL이 재개 움직임을 보이자 디니가 일침을 가했다. 디니는 지난 15일 개인 SNS를 통해 "나는 가족의 건강을 제대로 돌볼 수 없다고 느껴진다면 절대 축구를 하지 않을 것이다. 임금을 받지 못하는 것은 문제도 아니다. 무관중으로 할 만큼 안전하지 않은데 왜 리그를 재개해야 하는가?"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어 디니는 5개월 된 아들의 건강을 우려해 소규모 그룹 단위 훈련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왓포드 측에 전달하기도 했다. 하지만 첫 일주일이 지나면 팀 훈련에 복귀하겠다고 밝혀 다음주에는 합류할 전망이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28일 디니와 미국 'CNN'의 인터뷰를 인용해 "디니가 리버풀의 우승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현재 30년 만에 EPL 우승에 가까워져 있다. 2위 맨체스터 시티와 승점 25점 차가 나는 상황에서 남은 9경기에 2승을 거두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 짓는다"고 보도했다.

디니는 'CNN'을 통해 "올시즌은 확실히 온전한 상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리버풀은 정말 우승할 자격을 갖췄기 때문에 이런 말을 하는 것이 미안하지만 올시즌은 잔여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더라도 코로나19라는 전염병으로 망친 시즌으로 기억될 것이다. 온전함을 기준으로 보자면 결코 성공한 시즌이 아니다"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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