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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다시 확산하는 코로나19, K리그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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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계, 최근 빠르게 확산하는 코로나19 확진자로 긴장

부천-제주전 열린 지난 26일, 부천종합운동장 선별진료소에서 확진자 나와

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노컷뉴스

지난 26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FC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하나원큐 K리그2 2020 4라운드. 이날 경기에 앞서 경기장에 설치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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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퍼지는 코로나19의 위협. K리그는 이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지난 26일 경기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FC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하나원큐 K리그2 2020 4라운드.

이 경기는 연고 이전의 역사를 공유하는 두 팀의 사상 첫 대결이라는 화제성 때문에 많은 취재진이 몰렸다. 비록 무관중으로 열렸지만 5228일 만에 처음 대결하는 두 팀의 경기는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도 놀랄 정도로 취재 열기는 뜨거웠다.

하지만 이틀 뒤 경기가 열린 26일 부천종합운동장 외부 주차장이 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로 사용됐고, 이날 오후에 이곳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여전히 K리그가 코로나19의 위협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않았다는 점이 확인됐다.

간발의 차로 확진자가 해당 선별진료소를 다녀간 시간대와 선수단이 경기장에 도착한 시간대가 엇갈린 덕에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 최근 잠잠했던 코로나19가 무섭게 확산하며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8일 무관중으로 2020시즌을 뒤늦게 개막한 K리그로서는 최근 서울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의 빠른 확산세가 골칫거리다.

1부와 2부로 나뉘어 수월하게 초반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K리그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될 경우 관중 입장을 허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확산세기 멈추지 않으면 올 시즌을 모두 무관중으로 치러야 할 판이다. 최악의 경우 리그 중단이라는 상황도 맞을 수 있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와 가진 통화에서 “6월 초 유관중 전환을 기대했지만 아무래도 확진자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며 “(무관중에서 유관중으로 전환하는) 시기를 특정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신중하게 접근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리그 구성원이 매뉴얼을 철저하게 이행하는 것이 최상의 안전이라고 생각한다. 매 경기가 끝날 때마다 매뉴얼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며 “구단에서도 훈련 이외에 선수단 활동을 자제하는 중”이라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K리그의 노력을 소개했다.

최근 다양한 경로를 통해 코로나19가 다시 빠르게 퍼지고 있는 만큼 무엇보다 선수들 사이에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는 것이 최우선이다. 하지만 K리그는 혹시 모를 상황까지 대비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선수단 내 확진자가 나오면 해당 팀은 최소 2주 이상 경기 일정을 미룬다.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이 팀을 상대한 상대 팀의 일정도 최소 2주를 미뤄야 한다”며 “확진자가 한 팀만 나와도 리그 운영에 타격이 크다. 복수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경우 리그는 잠정 중단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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