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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美 농구 명예의 전당, 코로나19 여파로 입회식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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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네이스미스 메모리얼 농구 명예의 전당 입회식이 연기됐다.

제리 콜안젤로 명예의 전당 이사회 회장은 28일(한국시간) 'ESPN'과의 인터뷰에서 2020년 입회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2021년 봄으로 연기된다고 밝혔다.

2020년 입회식은 원래 8월 28일부터 30일 사이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10월 10일부터 12일로 한 차례 연기됐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이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으면서 결국 해를 넘기게 됐다. 정확한 날짜는 추후 정해질 예정이다.

매일경제

지난 2018년 9월 열린 농구 명예의 전당 입회식 장면. 사진=ⓒAFPBBNews = News1


콜안젤로 회장은 "내년 일사분기가 될 거 같다. 2주 안에 회의를 갖고 어떻게, 언제, 어디서 열릴지 옵션을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2020년 농구 명예의 전당 입회 멤버는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멤버를 자랑한다. 코비 브라이언트, 팀 던컨, 케빈 가넷을 비롯해 루디 토마노비치 전 휴스턴 로켓츠 감독, WNBA 스타 타미카 캐칭, 베일러대 여자 농구부 감독 킴 멀키, 벤틀리대 여자 농구 감독 바바라 스티븐스, 전직 FIBA IOC 임원 패트릭 바우먼, 전직 대학 감독 에디 서튼이 입성할 예정이다.

현재 매사추세츠주 스프링필드에 있는 농구 명예의 전당은 지난 2월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문을 닫았고 지금까지도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

콜안젤로 회장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해 행사 장소를 더 넓은 곳으로 옮겨 치르는 방안까지 생각했지만, 결국 다음해로 미루는 것을 택했다.

앞서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도 비슷한 결정을 내렸다.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은 코로나19 여파로 7월에 예정됐던 입회식 자체를 취소하고 2021년 입회자들과 합동으로 입회식을 열기로 했다.

농구 명예의 전당은 조금 다르다. 콜안젤로는 "2020년 입회자들은 아주 특별한 클래스이고, 따로 축하받을 자격이 있다"며 2020년과 2021년 입회자는 별도의 시상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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