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7 (월)

'유퀴즈' 정문성 안은진, "내 친구 가에가.." '예능문법파괴' 시청자 모드로 폭소 [SS리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tvN‘유퀴즈 온 더 블럭’ 출처|tvN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인기드라마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이하 슬의생)’에서 감초 조연으로 화제를 모은 배우 정문성, 안은진이 tvN‘유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을 찾아왔다.

두 사람은 27일 서울의 여러 병원에서 실제 의사들을 만나며 진행된 ‘유퀴즈-슬기로운 의사생활’ 편에 깜짝 출연해 극중 캐릭터 만큼이나 유쾌발랄한 매력을 뽐냈다.

극중에서 정문성은 사법고시를 6번 떨어진 뒤 늦깎이 의사가 된 흉부외과 레지던트 도재학 역, 안은진은 씩씩하고 책임감 강한 산부인과 레지던트 추민하 역을 맡아 담당교수와의 티키타카를 재미나게 그려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예능이 첫 출연이었던 두 사람은 ‘유퀴즈’의 비연예인들 못지 않게 솔직하고 꾸밈없는 이야기로 하는 말마다 웃음을 줬다.

정문성은 ‘슬의생’ 출연 후 달라진 점을 묻자 “엄마랑 같이 TV를 보고 있으면 자꾸 문자가 온다. 그러면 엄마가 ‘영숙이가 보냈당’이러시면서 문자를 보여준다. 난 엄마 친구 잘 모르는데”라고 말했다.

닮은 꼴 부자 안은진은 “정소민 선배 닮았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요즘에는 송가인씨 얘기도 많이 듣는다”라고 말했고, 정문성은 “아, 어디서 봤는데… 이런 말 많이 듣는다”라고 말해 유재석을 즐겁게 했다.

넷플릭스 화제작 ‘킹덤’, ‘슬의생’으로 스타덤에 오른 안은진은 ‘스타의 산실’로 주목 받고 있는 한예종 출신이다. 배우 김고은, 박소담 등이 그의 동기.

유재석이 유명 배우들과의 에피소드를 끌어내기 위해 누구랑 친하냐고 묻자 안은진은 “문가에, 임예슬, 박세인이라고 정말 친한 친구들이 있다. 제 대학 동기들이다. 성북구 사는 내 친구 가에가 ‘유퀴즈’ 촬영 온다고 엄청 자랑했었다. 유재석 선배님 만날 수도 있다고”라며 답했다. 이어 갑자기 “얘들아~”라며 카메라를 향해 친구들에게 인사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예능법칙을 깨는 토크는 정문성도 마찬가지였다. 친한 친구를 묻자 정문성은 “홍석이라고 친구가 있다. 군대 때부터 되게 오래된 친구다”라면서 실제 절친 이야기를 꺼내 유재석을 당황시켰다.

스포츠서울

tvN‘유퀴즈 온 더 블럭’ 출처|tvN



드라마를 통해서나마 의사생활을 체험하면서 느낀 여러가지 소회도 털어놨다. 안은진은 극 중에서 응급 산모를 맡아 제왕절개 수술을 했던 장면을 떠올렸다. 그는 “나랑 동생이 실제 제왕절개 수술로 태어났다. 실제 수술을 해보니까 충격적이었다. 그날 집에 가서 엄마한테 ‘엄마 정말 대단한 걸 했네’라고 말했다”라고 답했다.

정문성은 막연히 생각했던 의사에 대한 선입견이 깨졌노라고 말했다. 그는 “예전에는 나도 어려서 공부 열심히 해서 의사가 될 걸 그랬다고 생각했다. 멋있고, 돈도 많이 벌고, 육체적으로 편안할 거라고 생각했던 것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수술신을 찍어보니 우리는 중간에 쉬었지만, 실제 의사분들은 그 자세로 고개를 숙이고 루페(수술용 확대경)를 들여다보며 계속 쉬지 않고 수술을 하는 거더라. 이게 돈을 버는 행위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진짜 사람을 살리기 위해 그 어려운 자세로 수술을 해내는 거다”라면서 “항상 아픈 사람을 대해야 하고 죽음을 대해야 하고 얼마나 힘들까 하는 생각도 많이 했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gag11@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