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시즌 재개 방식을 놓고 대치중인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 모든 것에서 뜻이 엇갈리는 것은 아니다.
'MLB네트워크'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28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노사가 한마음으로 동의하고 있는 내용이 있다고 소개했다. 바로 2020년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도입이다.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도입은 이전부터 논의됐던 주제 중 하나다. 구단 입장에서는 투수들의 타격으로 인한 부상 위험을 줄일 수 있고, 선수들 입장에서도 15개의 새로운 지명타자 일자리가 생겨나는 것이라 특히 베테랑 야수들이 이득을 볼 수 있다.
지난해 LA다저스 소속이었던 류현진이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고 있는 모습. 사진=ⓒAFPBBNews = News1 |
내셔널리그의 전통을 지키기를 원하는 내셔널리그 구단주들, 그리고 상대와 승부에서 이득을 봐왔던 내셔널리그 선발 투수들은 이에 대한 반대 의사를 드러내왔다. 최소한 현재 노사 협약이 유지되는 2021시즌까지는 현재 제도가 유지되는 듯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변수가 생겼다. 부상에 대한 위험 요소가 늘어났고, 선수단 이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같은 지역 내 상대 리그 팀과의 인터리그 경기 횟수가 늘어나는 변화가 생겼다. 이에 따라 내셔널리그 지명 타자 도입에 대한 공감대도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이것도 시즌이 열릴 수 있을 때 가능한 이야기다. 메이저리그 노사는 코로나19 안전 수칙, 급여 삭감 문제 등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다. 7월초 시즌 개막을 추진중인 메이저리그는 계획대로 시즌을 재개하기 위해서는 6월초까지는 협상을 완료해야한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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