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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아픔 극복한 심석희 “새로운 희망 가지고 빙판 위에 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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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아픔을 딛고 다시 빙판 위에 선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3·서울시청)가 자신을 응원해준 팬들을 향해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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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사진=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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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는 지난 27일 자신의 SNS에 “그동안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힘든 시간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던 건 저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더 밝은 세상을 만들 수 있는 힘이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제 선수로서, 한 사람으로서 새로운 희망을 가지고 빙판 위에 다시 섰다”고 심경을 전했다.

심석희는 지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 1500m 은메달, 1000m 동메달 등 메달 3개를 획득한 여자 쇼트트랙 간판 선수다. 2018년에 열린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여자 계주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심석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전후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 그는 허리와 발목 통증이 심해져 태극마크를 반납한 채 재활에 전념했다.

또 지난해엔 국가대표 전 코치에게 상습 폭행과 성폭행을 당한 사실을 폭로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가해자로 지목된 조재범 전 국가대표 코치는 폭력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성폭력에 대해선 별도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조 전 코치는 심 선수가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14년 8월부터 3년간 30차례 선수촌과 빙상장 등에서 성폭행하거나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힘든 공백기를 딛고 복귀한 심석희는 지난 2월 열린 제101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했다. 심석희는 여자 일반부 1000m와 1500m에서 2개의 금메달을 획득했고 3000m 계주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8년 만에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우수한 기량을 발휘하며 대한민국 쇼트트랙의 간판임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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