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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가뇽이 이끈 ‘7경기 연속 QS’…KIA, 8년 만에 선발 전성시대 [현장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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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안준철 기자

KIA타이거즈 선발진이 또다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8년 만에 맞은 선발 전성시대다.

KIA는 26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KBO리그 kt위즈와의 팀간 첫 맞대결에서 4-1로 승리하며 시즌 전적 11승 8패를 만들었다.

이날 선발로 등판한 드류 가뇽(30)의 역투가 빛난 경기였다. 가뇽은 이날 7이닝 동안 105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선보이며 시즌 2승(2패)째를 거뒀다. 4사구가 없는 무결점 피칭이었다. 포심 최고구속은 147km까지 나왔다.

매일경제

2020 프로야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무관중 경기가 2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KIA 타이거즈는 선발 가뇽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김선빈의 활약에 힘입어 4-1로 승리했다. KIA 윌리엄스 감독이 가뇽과 주먹을 맞대고 있다. 사진(수원)=옥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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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회를 깔끔한 삼자범퇴로 매듭지은 가뇽은 3회에도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1사 후 장성우를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냈지만, 강민국은 땅볼로 유도했다. 계속된 2사 1루에서 김민혁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말에는 위기를 맞았지만, 실점 없이 넘기는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선두타자 조용호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고,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는 안타를 얻어맞았다. 그러나 황재균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박경수에게는 병살타를 유도하며 순식간에 이닝을 종료시켰다.

호투는 계속됐다. 5회말 선두타자 배정대에게 안타를 허용한 것 외에는 나머지 타자들에게 땅볼, 삼진, 낫 아웃을 이끌어냈다. 6회와 7회는 삼자범퇴로 마무리 지었고, 3-0으로 앞선 8회 전상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날 가뇽의 역투로 KIA는 7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지난 20일 광주 롯데전(6이닝 무실점)에 이어 개인 두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그리고 지난 19일 광주 롯데전(선발투수 이민우) 이후 팀의 7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기록도 세웠다. KIA 선발진이 7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2년 8월 29일 군산 삼성전부터 9월 6일 광주 SK전까지 7경기 기록이 가장 최근이다

2012년에는 두 번이나 10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2012년 7월25일 광주 히어로즈전 8월4일 잠실 두산전까지 8월 29일 군산 삼성전 9월9일 잠실 LG전까지다. 공교롭게도 당시 KIA 투수코치는 이강철 kt 감독이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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