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과 박성현 / 사진=세마스포츠마케팅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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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고진영과 박성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언제 재개될지 여전히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고진영과 박성현은 24일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 오션코스에서 진행된 현대카드 슈퍼매치 고진영 VS 박성현에 출전했다. 세계 최고의 기량을 갖춘 선수들의 맞대결답게 치열한 명승부가 펼쳐졌고, 결국 경기는 무승부로 종료됐다.
평소라면 한창 시즌이 진행되고 있는 5월에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의 1대1 매치플레이를 보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LPGA 투어 일정이 중단되면서 두 선수의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언제 LPGA 투어가 재개될 수 있을지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점이다. 당초 LPGA 투어가 7월 재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여전히 미국 내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고 매주 국가와 도시를 이동해 진행되는 투어의 특성상 재개 시점을 잡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고진영은 "며칠 전 LPGA 투어 선수들과 마이크 완 커미셔너와 영상 통화를 했다. 7월 대회는 사실상 할 수 없다고 이야기했기 때문에, 시간을 가지고 상황을 지켜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성현도 "LPGA로부터 상황을 업데이트 받고 있다. 7월까지는 경기가 힘들 것 같아 한국에 머물 예정”이라면서 “기다리면서 내 골프, 생활에 대해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실전 공백이 길어지면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출전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고진영은 올해 K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박성현은 KLPGA 챔피언십에 출전한 바 있다. 또한 김세영, 이정은6, 김효주 등 다른 LPGA 투어 선수들도 KLPGA 챔피언십에 출전한데 이어, 이번주 진행되는 E1 채리티 오픈 출전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다만 고진영은 당장 대회 출전하기 보다 상황을 지켜볼 계획이다. 박성현도 "국내 대회 출전 생각은 없지만 계속해서 회사와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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