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경. (사진=브리지스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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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2020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LPGA 투어 챔피언십 우승자 박현경(20)은 14개 클럽을 어떻게 구성할까.
박현경은 17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끝난 KLPGA 투어 KLPGA 챔피언십에서 짜릿한 역전승으로 데뷔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박현경은 공동 2위 임희정(20), 배선우(26)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박현경의 캐디백에는 드라이버(9.5도)와 3번 우드(15도)가 꽂혀 있다. 하이브리드는 18도와 21도, 24도까지 3개를 사용하고 아이언은 5번부터 피칭, 웨지는 52도와 58도를 캐디백에 집어넣었다. 퍼터는 중학교 때부터 사용한 퍼터를 이번 대회에서도 사용했다.
3개의 하이브리드는 박현경의 비밀 병기다. 박현경은 롱 아이언보다 공을 높게 멀리 보낼 수 있는 하이브리드를 좋아한다. 이번 대회에서도 하이브리드 샷은 빛났다. 하이브리드는 많은 버디를 만들어내며 박현경이 정상에 오르는 데 큰 힘을 보탰다.
그는 “롱 아이언으로 공을 띄우고 세우기 어려운 만큼 하이브리드를 3개 사용한다”며 “롱 아이언보다 쉽게 칠 수 있는 하이브리드는 매 대회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퍼터에도 숨겨진 비밀이 하나 있다. 박현경은 프로 데뷔 후 자신에게 맞춰 새롭게 제작한 퍼터가 아닌 중학교 때부터 사용하던 퍼터로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아마추어 시절 수많은 우승을 함께한 퍼터로 KLPGA 투어 첫 정상에 오르게 돼 너무 좋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 퍼터를 사용할 것 같다”고 환하게 웃었다.
박현경은 E1 채리티 오픈에 임하는 각오도 전했다. 2020시즌 세 번째 대회인 E1 채리티 오픈은 28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이천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그는 “우승을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닌 만큼 E1 채리티 오픈 목표를 톱10으로 잡았다”며 “한 타, 한 타 최선을 다해 다시 한 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현경의 캐디백. (사진=브리지스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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