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구창모가 2020 KBO리그 두산과 NC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잠실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
[잠실=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어마어마하더라”
두산 김태형 감독도 혀를 내두를 정도의 구위였다. 지난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NC의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 NC 선발 투수로 나선 구창모(23)의 얘기다. 앞선 2경기에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왔던 구창모는 이날도 8이닝 7탈삼진 1실점 쾌투로 기대에 충분히 부응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도 150㎞까지 찍혔다. 비록 팀은 연장 11회 박세혁에 끝내기 안타를 허용해 1-2로 패했지만, 두산 선발 크리스 플렉센과 선보인 명품 투수전만큼은 승패를 가르기 어려울 정도였다.
21일까지 구창모의 성적은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41로 압도적이다. 지난 시즌 총 23경기에 출전해 10승 7패 평균자책점 3.20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는데, 올시즌엔 한층 더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 김 감독의 눈에도 상승세가 뚜렷하게 보일 정도다. 21일 NC와 3차전 경기를 앞두고 만난 김 감독은 “(구창모의)공 자체가 많이 좋아졌더라. 스피드도 좋아졌고, 커브와 체인지업 다 좋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구창모 공략을 위해 두산 타자들에게 내린 조언이 있냐고 묻자 “주문할 게 없다. 내가 주문한다고 그게 되나”라며 크게 웃은 뒤 “타이밍 잡기가 쉽지 않더라. 어마어마했다”며 차세대 왼손 에이스를 향해 엄지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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