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0 플러스' 40% 점유율로 1위
"부유한 전문직 종사들에게 인기"
화웨이 제재·애플 5G폰 미출시 반사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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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1분기 미국 5G 스마트폰 전체 출하량이 340만대로 추산되는 가운데, ‘갤럭시S20 플러스(+)’는 40%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가장 많이 팔린 제품에 올랐다.
닐 모스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전무는 “갤럭시 S20 플러스는 뉴욕, LA와 같은 주요 도시에서 부유한 전문직 종사자들에게 인기가 높았다”고 말했다.
갤럭시S20 시리즈의 다른 모델도 모두 톱 3에 이름을 올렸다. 1억800만화소 카메라와 100배 줌(스페이스줌) 기능으로 화제의 중심에 섰던 최상위 모델 ‘갤럭시 S20 울트라’는 2위(점유율 30%)에, 기본 모델인 ‘갤럭시S20’은 3위(24%)에 각각 랭크됐다.
세 모델의 점유율을 모두 합치면 94%로, 올해 1분기 미국에서 판매된 5G 스마트폰 10대 중 9대는 갤럭시 S20 시리즈였던 셈이다.
왼쪽부터 갤럭시S20, 갤럭시S20+, 갤럭시S20 울트라. (사진= 삼성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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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0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에 따른 소비 경기 침체 등으로 예상보다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지만, 뚜렷한 경쟁자가 없는 상황에서 기술력과 브랜드력을 앞세워 초기 시장 선점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1분기 기준으로 5G폰이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 수준이다.
다만, 글로벌 점유율 2위 업체인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제재가 지속되고 있고, 애플이 5G 스마트폰을 출시하지 않은 상황에서 나온 성과라는 점에서 이후 시장의 판도는 얼마든지 뒤집힐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애플은 오는 9월 공개할 예정인 ‘아이폰12’(가칭) 시리즈에 최초로 5G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SA측은 “삼성전자와 다른 제조사들은 5G 아이폰이 나오는 하반기 이전 여름 동안 5G 시장에서 빠르게 고객을 다수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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