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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오름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줄면서 석유 저장고 부족 사태가 재발하지 않을 것이란 안도감이 기름값을 밀어 올렸다.
한달 전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5월물 만기 직전 석유 저장고 부족에 대한 공포로 배럴당 마이너스 40달러까지 떨어진 바 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7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53달러(4.8%) 뛴 33.4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7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저녁 8시32분 현재 1.33달러(3.8%) 오른 배럴당 35.98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량은 5억2650만 배럴로 전주보다 500만 배럴 감소했다.
미국내 셰일석유 생산량이 줄어든 영향이 가장 크다. 코로나19(COVID-19) 확산세의 둔화 속에 미국 전역에서 단계적으로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석유 수요가 늘어나기 시작한 것도 한몫했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도 올랐다. 이날 오후 3시36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금 가격은 전장보다 5.90달러(0.3%) 상승한 1751.50달러를 기록했다.
미 달러화는 약세였다. 같은 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 거래일보다 0.2% 내린 99.15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뉴욕=이상배 특파원 ppark14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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