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선수단 |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현지시간 6월 1일 자로 직원들을 임시해고하기로 했다.
AP통신은 20일(한국시간) "에인절스가 경영난을 해소하고자, 직원들을 임시해고한다"며 "스카우트팀, 육성지원팀, 마이너리그 직원 등 프런트 전 부문에서 임시해고를 단행한다"고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위험으로 미국 메이저리그는 아직 개막일을 정하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구단은 심각한 경영난을 호소하며 임시해고, 임금 삭감을 단행하고 있다.
이날 에인절스는 성명을 내고 "우리 구단은 임시해고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임시해고한 직원도 올해 연말까지는 구단의 의료 지원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에인절스는 임시해고 규모와 복직 가능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현지 언론은 '대규모의 임시해고'를 예상한다.
AP통신은 "탬파베이 레이스는 이미 임시해고를 시작했고, 마이애미 말린스와 신시내티 레즈도 임시해고를 검토 중이다"라며 "다른 메이저리그 구단도 임금 삭감 등으로 지출을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는 7월 개막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이미 메이저리그 구단은 재정적인 타격을 받았다.
입장권 판매 등 '경기장 내 수입'이 39%에 달하는 메이저리그 구단은 무관중으로 정규시즌을 시작하면 또 다른 금전적인 피해도 감수해야 한다.
AP통신은 "코로나19가 메이저리그 구단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다"고 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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