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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긴급재난지원금

[TF현장] '온라인 신청·5부제' 재난지원금 은행 쏠림 현상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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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신한은행 영업지점에서 한 고객이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하고 있다. /종로=정소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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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지원금 창구 방문 신청자 연령 대부분 60~70대"

[더팩트ㅣ종로구=정소양 기자] 시중은행에서 긴급재난지원금 오프라인 신청이 시작되면서 은행 창구가 혼잡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온라인 신청과 5부제 적용 등으로 은행 창구 쏠림 현상을 막은 분위기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긴급재난지원금 오프라인 신청이 시작됐다. 신용·체크카드로 수령하고자 할 경우 전국 14개 은행 영업점 창구를 이용할 수 있다.

<더팩트> 취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신한·KB국민·하나·우리은행 등 시중은행 7곳을 찾아 재난지원금 신청 현황을 확인했다.

은행 영업점으로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각 은행이 마련한 '긴급재난지원금' 전용 창구였다. 대부분의 은행 영업점들은 고객들이 많이 몰릴 것을 대비해 재난지원금 전용 창구를 별도로 마련했다. 재난지원금 신청 고객들의 혼잡을 줄이고, 일반 업무를 보기 위해 찾은 고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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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영업점들은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을 하기 위한 고객들이 많이 몰릴 것을 대비해 '재난지원금 전용 창구'를 별도로 마련했다. /정소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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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은행 영업점에는 오전 9시 개점과 동시에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을 하기 위해 찾은 고객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은행을 찾은 이 모씨(65.여)는 "오늘부터 은행에서 긴급재난지원금 신청할 수 있다고 해서 왔다"며 "사람이 많이 몰릴 것 같아서 아침 일찍 서둘러 왔다"고 말했다.

다만 대기 인원은 예상보다 많지 않았다. 영업점 내에는 평균적으로 10명 안팎의 고객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그간 받아온 온라인 신청으로 인해 이미 신청한 사람들이 많을 뿐만 아니라 마스크와 같이 '5부제'를 적용하면서 신청 고객이 분산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영업점을 찾은 또 다른 고객(30대)은 "이미 지난주에 (긴급재난지원금)을 온라인으로 신청했다"며 "지인들 역시 대부분 온라인으로 신청한 것으로 안다. 은행으로 직접 와서 신청하는 분들은 대부분 연로하신 어르신들이 아닐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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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우리은행 영업지점을 찾은 고객들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정소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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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에 위치한 한 은행 지점 관계자는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하러 창구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60∼70대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은행 창구를 열기 전부터 재난지원금을 신청하기 위해 기다렸던 고객들도 계셨다"며 "평소보다 창구를 찾는 고객이 늘었다. 오후가 되면 재난지원금을 신청하러 오시는 분들이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재난지원금 신청자로 인해 은행 창구 업무가 마비될 정도는 아니다"며 "이미 온라인 신청을 통해 많은 분이 재난지원금을 신청했다. 또한 이번 주의 경우 5부제까지 적용돼 창구 내 혼잡은 적은 편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은 코로나19가 잠잠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혼잡이 빚어질 것을 우려해 이번 주(18~22일)는 마스크 구입처럼 '5부제'가 적용된다. 세대주의 출생연도 끝자리가 1·6이면 월요일, 2·7이면 화요일, 3·8이면 수요일, 4·9이면 목요일, 5·0이면 금요일에 신청하면 된다. 정부는 은행 영업점 상황을 보고 다음 주에도 5부제 방식을 적용할지 결정할 예정이다. 신청 마감일도 추후 확정된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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