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뒤흔들고 있는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수익 구조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디 어슬레틱'은 16일(한국시간) 구단 임원들의 말을 인용, 메이저리그가 2020시즌 구단간 수익 공유 제도를 중단할 가능성이 높다며 구단별로 받게 될 영향을 분석했다.
메이저리그는 지난 1996년 수익 공유 제도를 도입했다. 구단별로 순수익의 48%를 다른 구단들과 공유하기 위해 내놓고 이를 배분하는 방식이다. 상대적으로 빅마켓의 인기 구단들이 돈을 내고 스몰마켓의 비인기 구단들이 돈을 받아왔다.
세인트루이스는 중계권 수입보다 입장 수입에 더 많이 의존하는 팀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더 많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된다. 사진=ⓒAFPBBNews = News1 |
2020년 갑자기 이 제도가 중단된 이유는 나눠줄 돈이 없기 때문이다. 상황이 완전히 변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시즌이 열리지 못하고 있고, 열리더라도 거의 대부분을 무관중으로 치를 가능성이 높다. 그마저도 82경기로 단축 운영된다. 관중 입장으로 발생하는 수입이 거의 다 사라졌고, 중계권료도 반토막날 예정이다.
수익 공유 제도가 사라지면 각 구단은 각자 수입과 리그 사무국이 분배하는 수입으로 먹고 살아야한다.
디 어슬레틱은 이같은 결정이 구단별로 다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가장 큰 이득을 볼 팀으로는 탬파베이 레이스를 꼽았다. 이들은 탬파베이가 지난 10년간 관중 동원 최하위였지만 선수단 연봉 총액은 메이저리그에서 뒤에서 세 번째(6930만 달러)고 지난해 시장 규모와 비교했을 때 평균 이상의 중계권 계약을 체결했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시애틀 매리너스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소개했다.
반대로 휴스턴 애스트로스, 워싱턴 내셔널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은 이와 반대 경우로 선수단 연봉 총액은 높고 중계 수입보다는 입장권 수입에 의존하던 팀이었기에 더 큰 타격을 받게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밖에 입장권 수입에 많이 의존하던 빅마켓 팀들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어떤 경우든 구단들은 이미 경제적 타격을 입었고, 앞으로도 입을 예정이다.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전날 CNN에 출연해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는 큰 사업이지만, 한철 장사고 이번 위기는 수익이 최저점일 때 찾아왔다. 시즌을 시작도 못했다. 만약 시즌을 치르지 못한다면, 구단주들의 손실은 4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며 경제적인 위기에 대해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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