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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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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따르니 실검도 장악...KLPGA 챔피언십 스타로 뜬 '미녀 골퍼' 유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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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열린 KLPGA 챔피언십 2라운드 1번 홀 티샷을 앞두고 환하게 웃는 유현주. [사진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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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42회 KLPGA 챔피언십이 반환점을 돌았다. 해외파들이 전체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한국 여자 골프 미녀 스타 유현주(26)가 이 대회 최고 스타로 떴다.

유현주는 15일 경기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둘째날 버디만 6개를 기록하는 '노보기 라운드'를 치러내면서 합계 4언더파로 선두 배선우(12언더파)에 8타 뒤진 공동 10위에 랭크됐다. 비가 오는 가운데서도 유현주는 2번 홀(파3) 15m 버디를 시작으로 6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8·9·10번 홀 3연속 버디, 이어 17번 홀(파3)에서 5m 거리 버디를 성공시켜 6타를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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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열린 KLPGA 챔피언십 2라운드 2번 홀에서 티샷하는 유현주. [사진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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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주는 지난 2017년 각종 대회를 통해 '미녀 골퍼'로 주목받았다. 만 17세였던 2011년 한 해에 세미 프로, KLPGA 입회, 1부 투어 입성을 모두 이뤘다. 그러나 프로에선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했다. 2014년엔 아예 골프를 그만 두고 거리를 두기도 했다. 그러나 스스로 삶을 개척하고 부딪히려는 스타일로 바꾸고, 자신만의 색깔을 갖춘 골퍼가 되고 싶어했다. 2018,2019 시즌엔 KLPGA 투어 시드가 없던 유현주는 지난해 말 조건부 시드를 받고 재입성했고, 이번 대회 둘째날 맹타를 휘두르면서 각종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는 등 주목받았다. 유현주는 최근 JTBC골프 매거진과 인터뷰에서 "나만의 색깔을 갖고 플레이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스스로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꾸준히 성장해왔다고도 본다. 성장에서 얻은 자신감으로 보완하고 올라가다 보면 언젠가 결과가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날도 오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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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열린 KLPGA 챔피언십 2라운드 12번 홀에서 샷하는 박성현. [사진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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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기대를 모았던 여자 골프 세계 3위 박성현(27)은 둘째날에도 부진해 6오버파로 3라운드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이번 대회는 모든 출전 선수에게 상금이 주어지지만, 1, 2라운드 성적에 따라 공동 102위까지 3라운드에 진출한다. 박성현은 일찌감치 102위 내 진입에 실패해 컷 탈락했다. 첫날 선두였던 배선우가 이튿날에도 7타를 더 줄여 합계 12언더파로 단독 선두를 이어갔고, 김자영2, 허다빈이 8언더파 공동 2위에 올랐다. 김효주가 유현주와 함께 4언더파로 공동 10위에 올라 LPGA에서 활약중인 선수들 중에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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