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이 15일 경기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42회 KLPGA 챔피언십 2라운드 1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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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골프 세계랭킹 3위 박성현(27ㆍ솔레어)이 6개월만에 나선 대회에서 ‘중도 탈락’이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박성현은 15일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산길ㆍ숲길(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챔피언십(총상금 30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5오버파 77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6오버파 150타로 공동 118위에 머문 박성현은 컷 통과 기준(4오버파 148타)을 넘지 못하며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박성현은 지난해 11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CME 그룹 투어에서 기권한 뒤 6개월만에 공식 대회에 나섰다. 그러나 이번 대회 1라운드부터 1오버파 73타로 부진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는 1라운드 직후 “샷이 의도대로 되지 않아 아쉬웠다”며 “미세한 부분들이 무뎌졌다고 느꼈다”고 했다.
2라운드에서도 기량을 되찾지 못하고, 결국 컷 탈락했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그는 12번홀(파3)부터 14번홀(파4)까지 3연속 보기를 했다. 이후에도 티샷이 벙커에 빠지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경기 후 박성현은 “확실히 경기 감각이 떨어졌다는 걸 실감했다"면서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지 못해 팬들께 송구스럽다”고 했다.
부족한 부분을 찾아냈다는 점에서 수확은 있었다. 박성현은 “이번 대회에서 경기감각이나 스윙, 쇼트게임 등이 어느 수준인지 파악하려 했다”며 “부족한 게 뭔지 깨달았기 때문에 앞으로 가야 할 방향을 파악했다”고 했다.
한편 전날 1라운드에서 선두에 올랐던 배선우(26)는 2라운드에서도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배선우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7언더파를 기록해 합계 12언더파 132타로 공동 2위인 허다빈(22ㆍ삼일제약), 김자영2(29ㆍSK네트웍스)를 4타 차로 따돌렸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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