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AFP |
골드만삭스가 가축 시장이 원유만큼 불안정한 상태라면서 이를 내년 이후까지 눈여겨봐야 할 주요 상품으로 꼽았다. 특히 낙농가와 곡물시장 등의 불안으로 1800만명 안팎의 어린이들이 배고픔에 시달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3일 CNBC에 따르면 골드만의 제프 커리 상품 분석 총괄은 “투자자들은 유가에 대해 더는 듣고 싶어 하지 않는다”며 그들은 이미 타격을 입었다고 전했다.
그는 유가가 회복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하며 “원유만큼 불안한 상품이 바로 가축”이라고 지적했다.
최근들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 세계 많은 음식점이 문을 닫고, 학교가 개학을 미뤄 일부 축산 농가는 수요 붕괴로 고기와 채소가 썩었고, 낙농가는 우유를 폐기해야 했다.
커리는 이같이 식료품 산업이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며 농가들은 심각한 문제를 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으론 육류 가공 공장이 아예 생산을 멈추거나 공급량을 줄여 돼지고기와 소고기, 닭고기에 대한 수요를 맞추기 어려울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CNBC는 이러한 수요 공급 차질이 음식 부족을 낳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최대 푸드뱅크 네트워크인 ‘피딩 아메리카’는 "코로나19로 세계 경제 대국인 미국에서 약 1800만 명의 아이들이 음식을 섭취하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커리는 “지난 몇 주 사이 소 돼지 등 가축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줄었다”며 “원유와 육류의 공통점은 공급에 차질이 있으면 다시 회복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 그리고 인플레이션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연재 인턴기자 choiye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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