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원들 성명서 내고 윤미향 당선자, 정의기억연대 옹호
"위안부 피해자와 윤미향 당선자 사이 이간질 멈추라"
"기부금 의혹, 조사 결과 보면 될 것"…자체 조사 계획은 밝히지 않아
성명서를 발표하는 남인순·김상희·홍익표 의원(왼쪽부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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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의원들은 정의연과 윤 당선자에 대한 의혹 제기를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오랜 믿음에 기반한 피해자와 윤미향 당선인 간의 이간질을 멈추고 일본군 성노예 문제 해결을 위해 전심을 다해온 단체와 개인의 삶을 모독하지 말라”며 “민주당 의원과 당선인들은 정의연이 30년간 해온 일을 높이 평가하고, 성과가 부정되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홍익표 의원은 성명서 낭독 후 “기부금 모집·운영과 관련된 투명성과 제대로 부정함이 있었는지에 대한 논란이 있다”며 “이 문제에 대해서는 좀 더 공정하게 조사가 이루어져서 혹시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그에 대한 적절한 책임을 지면 되는 것이고 제도적으로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제도적으로 개선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윤 당선자에 대한 당 차원의 자체 조사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 의원은 윤 당선자가 2015년 12월 28일 발표된 한·일 위안부 관련 합의 내용을 사전에 알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당시 박근혜 정부와 외교부는 사전 협의 없이 거의 통보하는 수준이었다”고 했다. 이어 “이것을 정의연 당시 윤미향 이사장에게 보고했느냐 안 했으냐는 아무 의미가 없다”며 “이 문제를 가지고 당시 잘못된 합의를 주도했던 외교부 인사들이 면죄부를 받는 것처럼 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라고 했다.
[박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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