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윤미향, 갈수록 '조국스러움' 더해간다"

"尹의 친일·반일 프레임 보니, 가히 조국 우등생"

조국의 길 고수하면 反日의 정당성마저 위협"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더불어시민당 윤미향 당선자를 향해 “갈수록 ‘조국스러움’을 더해간다”고 했다.

김근식 경남대 교수. /이진한 기자

김 교수는 13일 페이스북에서 “(윤 당선자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기는커녕 이용수 할머니의 기억 이상으로 몰아간 후안무치함이 조국에서 배운 조국효과였다면, 본인에게 쏟아지는 문제제기를 친일(親日) 대 반일(反日) 프레임으로 맞공격하는 걸 보니, 가히 ‘조국 우등생’”이라고 했다.

김 교수는 “문제의 발단은 이용수 할머니가 제기한 성금의 용처였고 정의연에 대한 할머니의 불신이었다”며 “수요집회의 산증인이 제기한 내부 문제는 그들 스스로 숨김없이 해명하고 공개하면 된다”고 했다. 김 교수는 “수입지출과 사용내역을 그대로 공개하고 밝히면 된다”고 했다.

김 교수는 지난해 이른바 ‘조국 사태’ 당시 강성 친여 성향 지지자들이 서초동에 모여 검찰개혁을 요구하는 집회를 연 것을 거론하며 “윤미향 사태도 반일민족주의라는 추상적 구호로 치환되면 반일 결사대들이 일본대사관에 모일지도 모른다”고 했다.

김 교수는 “끝까지 조국의 길 고수하다 정작 조국처럼 추락하게 되면 대한민국의 반일의 정당성과 위안부 해결을 위한 시민단체 존재 이유마저 위협받게 된다”며 “제발 조국의 길을 멈추어 달라”고 했다.

[김은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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