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뉴스1) 이찬우 기자 = 23일 오후 강원 춘천시의 한 전자제품 판매장에 '코로나19' 확진 여파로 인적이 끊겼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강원도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춘천 2명, 속초 2명, 삼척 1명, 강릉 1명(1차 양성반응)등 총 6명이다.2020.2.23/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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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지방자치단체에 이어 정부도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최대 100만원에 달하는 큰 금액이라 가전제품을 구매하려는 이들이 적지 않다.
13일 행정안전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부터 재난지원금 관련 카드 포인트 입금을 시작했다. 재난지원금 카드 포인트를 신청 후 48시간 내 지급하겠다는 기본 방침에 따라, 지난 11일 신청한 세대주부터 순차적으로 재난지원금 카드 결제가 가능해진 것이다.
재난지원금은 유흥, 레저, 사행업소 등에서 사용이 불가능한 데다가 금액(1인 가구 40만원~4인 이상 가구 100만원)도 꽤나 커서 평소 구매하고 싶던 가전제품을 사려는 이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정부는 소상공인과 지역상권을 살릴수 있는 방향으로 소비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처에 제한을 뒀다. 이에 따라 △백화점 △대형마트 및 기업형 슈퍼마켓 △온라인 쇼핑몰 등과 함께 삼성디지털프라자·하이마트·전자랜드·LG베스트샵 등 대형가전제품 매장에서도 지원금을 쓸 수 없다.
이에 용산·신도림·강변 전자상가가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대안으로 지목되고 있다. 전자상가 내 대기업 대리점이 아니라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가게라면 지원금을 사용해 휴대폰, 카메라, 컴퓨터, 에어컨 등을 구매할 수 있어서다.
이에 전자상가에 입점한 업체들은 블로그 등을 통해 홍보하고 나섰다. 한 조립컴퓨터 판매 업체는 "정부 재난지원금으로 컴퓨터 사세요"라는 홍보글을 게시했다.
이외에 농협 하나로마트 내 가전제품도 구입이 가능하다. 하나로마트가 국내 농산물 취급 물량이 많아 정부가 이곳에서의 재난지원금 사용을 가능하게 해둬서다. 다만 하나로마트 내부에 별도의 숍인숍 형태로 입점한 하이마트나 전자랜드 등에서는 사용이 불가하다.
재난지원금 사용처는 각 카드사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KB국민카드는 지난 12일 저녁부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가맹점 지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이 위치한 지역을 중심으로 지원금 사용이 가능한 가맹점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한 전자상가 입점 업체 관계자는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한지 각 업체에 사전에 확인한 뒤 방문하는 게 정확하다"고 했다.
이재은 기자 jennylee1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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