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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긴급재난지원금

재난지원금 오늘부터 지급… 일반 카드결제와 혜택 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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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부터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을 카드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일반 카드와 혜택·실적 인정 등이 동일하게 취급된다는 점을 고려해 현명하게 결제하면 카드사로부터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 등 카드업계에 따르면 긴급재난지원금도 일반 카드 결제와 동일하게 취급되므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업종이나 가맹점에서 결제하는 것이 낫다.

조선비즈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화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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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1만원 이상 결제하면 5%를 할인해주거나 일정 비율을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업종·가맹점이 있다면 긴급재난지원금으로도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할인 혜택이 있는 경우 할인된 금액만큼만 긴급재난지원금이 차감된다. 1만원을 결제했더라도 5% 할인이 적용되는 가맹점에서 사용한다면 지원금 차감 액수는 9500원이 된다.

긴급재난지원금이 카드 결제 실적으로 인정되므로 전월 실적을 채워야 혜택을 주는 카드가 여러 장이라면 소비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카드를 나눠가며 결제하는 것이 낫다. 긴급재난지원금은 특정 카드가 아니라 카드사를 선택하는 것이어서 고객이 특정 카드사로 긴급재난지원금을 받겠다고 신청하면 고객이 보유한 해당 카드사의 모든 카드로 긴급재난지원금을 쓸 수 있다. 단 카드 상품에 따라 할인 혜택이 적용되면 카드 실적으로 인정해주지 않는 경우도 있다.

긴급재난지원금은 세대주가 거주하는 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는 곳은 기존 아동돌봄쿠폰 사용처에 준한다. 아동돌봄쿠폰은 별도로 정해진 사용 제한 업종이 아니면 다 사용할 수 있게 돼 있다. 사용 제한 업종은 백화점, 대형마트, 유흥업소, 대형 가전매장, 레저·사행업종, 귀금속, 세금 및 공공요금, 보험료 납부 등과 후불교통요금, 관리비, 통신료 등 카드 자동이체다. 외식이나 커피, 베이커리 등의 업종의 경우 프랜차이즈 점주가 운영하는 가맹점에서는 이용할 수 있지만 본사 직영점은 이용이 제한될 수 있다.

긴급재난지원금을 쓸 수 있는 가맹점이면 일반 결제보다 지원금이 우선 처리가 되고 지원금 사용 내역 알림 문자가 오므로 자신이 지원금 사용 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국민카드와 롯데카드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이용 가맹점 찾기’ 서비스를 운영한다.

여러 종류의 정부 지원금을 받고 있다면 유효 기간이 더 짧은 지원금부터 우선 차감한다. 예로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정부 긴급재난지원금→아동돌폼쿠폰 순으로 차감된다.

카드사들은 재난지원금 안내와 관련해 문자 메시지로 인터넷 주소 링크(URL)를 보내지 않는다. 인터넷 주소가 포함된 문자를 받았다면 금융사기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클릭하지 않아야 한다.

박소정 기자(soj@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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