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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챔피언십에 적용된 배려 "최하위 상금과 MDF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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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정국서 총상금 30억원은 150명 전원에게 배분, 꼴찌도 625만원 수령

아시아경제

지난해 4월 열린 시즌 첫 메이저 KLPGA챔피언십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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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624만6667원'.


14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골프장(파72ㆍ6540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첫 메이저 KLPGA챔피언십(총상금 30억원)의 최하위인 150위 상금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선수들을 위한 배려다. 일반적으로 2라운드 직후 공동 60위 안에 진입한 선수들만 상금을 받는다. 우승상금은 총상금의 20%가 요율이다.


최혜진(21ㆍ롯데)은 지난해 우승해 총상금 10억원의 20%인 2억원을 가져갔다. 올해는 총상금이 3배나 늘었지만, 7.3%인 2억2000만원을 수령한다. 진정한 의미의 나눔이 실천되는 대회인 셈이다. 이번에 결정된 상금 요율은 출전한 모든 선수가 상금을 받아갈 수 있도록 했다. '톱 10'에 진입한 선수들은 상금이 다른 순위보다 조금 더 크게 나도록 조정했다. 10위는 총상금의 1%인 3000만원이다.


11위는 10위보다 약 140만원이 적은 2859만원을 받는다. 11위부터 70위까지는 18만원씩, 71위부터 102위까지는 15만원, 103위부터 150위까지는 순위별로 9만원씩 차이가 난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일부 대회에서 적용한 MDF(Made cut, Did not Finish) 방식을 KLPGA투어 최초로 도입했다. 출전 선수 전원이 모두 컷을 통과하지만, 대회를 마치지는 않는다는 뜻이다.


1, 2라운드 성적에 따라 공동 102위까지 다음 라운드에 나선다. 3라운드 진출자 중 공동 70위까지가 최종일 출격한다. 실격, 기권을 하지 않으면 상금을 받는다. 물론 2020시즌 KLPGA투어 상금 순위에 반영된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직후 처음 펼쳐지는 투어라서 전 세계 골프계의 눈이 쏠려있다. 무관중으로 치러지고, 워크스루 살균기를 도입하는 등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문진표와 체온 측정, 선수끼리 2m 거리두기와 악수 금지, 개인 장비 소독을 위한 소독용 스프레이 지급, 티오프 전과 라운드 직후 무조건 마스크를 쓴다. 디펜딩챔프 최혜진을 비롯해 2018년 우승자 장하나(28ㆍ비씨카드), 지난해 12월 2020시즌 개막전 효성챔피언십 챔프 이다연(23ㆍ메디힐), 세계랭킹 3위 박성현(27), LPGA 신인왕 이정은6(24ㆍ대방건설), 김세영(27ㆍ미래에셋), 이보미(32) 등이 총출동한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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