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사무국의 2020시즌 재개 계획이 구단주들의 승인을 받았다. 여기에는 흥미로운 내용도 있다.
'AP통신'은 12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시즌 재개 계획이 구단주들의 승인을 받았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는 오는 6월 12일 캠프를 시작해 7월초 리그를 개막, 82경기를 소화하는 단축 시즌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은 단축 시즌을 준비하며 이전과 다른 몇 가지 제도를 준비했다. USA투데이는 익명의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메이저리그가 2020시즌 얻은 수익을 구단과 선수가 50대 50으로 나눠 갖는 계획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가 2020시즌 구단과 선수의 수익 공유를 추진한다. 사진= MK스포츠 DB |
메이저리그는 막대한 손실을 입었고, 앞으로도 입을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즌이 단축됐고, 이마저도 무관중으로 시작하며 입장 수익 상당 부분을 포기하게 됐다. 메이저리그는 매년 관중 입장으로 인한 수익이 전체 40%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들에 대한 연봉 삭감도 불가피하다. 앞서 메이저리그 노사는 지난 3월 경기 수에 맞춰 급여를 지급하는 것에 대해 합의했는데, 무관중 경기시 추가 급여 삭감에 대해서는 합의를 하지 않은 상태다. 그런 가운데 수익 공유가 대안으로 제시된 것. 앞서 '디 어슬레틱' 제일 먼저 이를 소개했다.
메이저리그는 그동안 구단 수익과 선수들의 수익을 연관시키지 않았다. NFL이 수익의 47%, NBA가 49%, NHL이 51%를 선수들에게 나눠주는 것과 대조적이다. 대신 메이저리그는 샐러리캡이 없으며, 포스트시즌 수익을 선수들과 나눠갖는다.
구단주들의 승인을 얻은 사무국은 이제 선수노조에게 이 제안을 제시할 예정. USA투데이는 선수노조가 이를 거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선수노조는 구단주들이 오는 2021년 12월 노사협약 만료를 앞두고 진행될 협약 갱신 협상에서 샐러리캡 도입을 위한 구실로 사용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메이저리그는 2020시즌을 82경기 체제로 준비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팀들은 같은 지구, 그리고 다른 리그의 같은 지역 지구와 경기를 치른다. 류현진의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예로 들면 아메리칸리그 동부 지구, 그리고 내셔널리그 동부 지구와 경기하는 것. 이동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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