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문화재청은 12개 종목의 문화재수리기능자 교육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오는 7월 3일부터 9월 21일까지 실습 위주의 전통기법 교육을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문화재수리기능자는 문화재 수리 현장에서 문화재를 직접 수리하는 장인으로 대목, 소목, 쌓기석공, 화공 등 24개 종목으로 분류된다. 과거에는 도제식으로 문화재 수리에 필요한 전통기법이 전승돼왔지만 산업화를 거치는 과정에서 도제관계가 와해되면서 교육 기회가 사라져 전문교육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돼왔다.
이에 문화재청은 지난해 12월 문화재수리 등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시행 근거를 마련했으며 올해 처음으로 소목과 대목, 목조각, 석조각 등 12개 종목부터 전문교육을 시작한다.
교육 희망자는 한국문화재기능인협회 누리집(http://www.kcca88.or.kr)에서 신청서를 받아 오는 22일까지 전자우편이나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선착순으로 마감되며 교육을 이수한 문화재수리기능자에게는 전문교육 이수증을 발급할 예정이다. 추후 경력 산정시 가점으로도 인정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 교육 외에도 문화재수리기능자의 기능향상 동기를 부여하고 자긍심을 높이기 위하여 작품전과 기능경진대회 개최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문화재수리품질을 향상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와 정책 마련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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