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개막이 연기된 메이저리그가 복귀를 준비한다.
'MLB네트워크'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9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노사가 다음주 리그 재계 시나리오와 개막일에 대한 논의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앞서 현지 언론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선수노조에게 시즌 재계 계획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자리에서 그 계획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노사가 시즌 재개를 논의할 예정이다. 사진= MK스포츠 DB |
헤이먼은 상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메이저리그가 7월초 개막을 최상의 시나리오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6월 10일 캠프 시작, 7월 1일 시즌 개막이라는 구체적인 날짜까지 등장했었다.
시즌은 처음에 제기됐던 '격리 계획'보다는 조금 더 정상에 가까운 모습이 논의중이다. 현재 디비전 시스템을 바탕으로 가능한 많은 팀이 자신들의 홈구장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이 목표다.
스프링캠프는 애리조나, 플로리다 훈련지가 아닌 연고지 홈구장에서 치르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선수들과 구단 직원, 물류의 이동으로 인한 시간과 비용 소모를 줄이기 위한 방편이다. 국경을 넘어가야하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코로나19 피해가 심했던 뉴욕지역을 연고로 하는 양키스나 메츠는 예외가 될 가능성이 높다.
정규시즌은 가능한 많은 팀이 각자 홈에서 경기를 하지만, 같은 지구내 팀과의 경기 횟수를 늘려 원정 이동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여기에 만일의 사태에 대비 선수단 규모를 늘리고 정상적인 마이너리그 운영이 어려운 점을 참고해 택시 스쿼드(대기 선수)를 운영할 가능성이 높다.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포스트시즌도 확대될 예정이다.
여기에 짧은 기간 많은 경기를 치르기 위해 더블헤더를 늘리고, 휴식일은 줄이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 모든 내용은 노사 협의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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