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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경기 중 대화-침뱉기, 경고-퇴장 등 징계 사항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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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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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8일 개막하는 2020시즌 K리그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아직 종결되지 않은 가운데 열리는 첫 축구리그라는 점에서 스포츠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K리그는 이날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지난 시즌 우승팀 전북 현대와 FA컵 우승팀 수원 삼성의 맞대결로 팡파르를 울리게 된다. 비록 무관중, 경기 축소라는 아쉬움이 있지만 전 세계 17개국에 생중계 될 정도로 상징성을 지닌 경기다.

전 세계 축구계는 경기 운영 방식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 중 '더 타임즈' 등 일부 유럽 매체들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선수들에게 내린 경기장 내 행동 지침 중 '경기 중 대화'와 '침 뱉기'에 대해 궁금함을 보이고 있다. 축구경기에서는 당연해 보이는 것에 징계가 내려질 수도 있는지에 대한 것이다.

수원 삼성의 외국인 선수 타가트도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이런 지침에 대해 "대화 부분은 내가 한국어를 못하지만 여전히 동료들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 말을 하면 징계를 받는다는 것인지 모르겠다. 레드카드를 상상할 수도 있다"고 말해 확실한 설명을 요구했다.

이에 이종권 한국프로축구연맹 홍보팀장은 OSEN과 전화 통화에서 "두가지 지침 모두 경고나 퇴장으로 이어지는 징계 사항은 아니다"면서 "매뉴얼 가이드 라인이며 리그 운영에 앞서 구단과 선수단에 새롭게 바뀐 지침을 전달했다. 징계로 이어지는 사항이 아닌 만큼 선수들에게 주의를 기울여 달라는 뜻이다. 축구 본질과는 상관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리하면 선수들의 경기 중 대화 금지는 반드시 필요할 수 있는 전술적 대화를 금지하는 것이 아니다. 운동장에서의 경기 중 사적인 대화, 벤치에서 하는 대화를 최소화하고 자제해 달라는 취지다. 경기 중 필수적인 의사소통은 상관없다는 것이다.

침 뱉기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 의학 전문가들은 침 뱉기의 경우는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가장 크다고 경고한 상태다. 이는 선수들도 공감하는 부분이다. 뛰다보면 침 많이 올라올 수 있지만 선수들이 자제할 수 있다고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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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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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팀장은 "대화금지나 침뱉기 모두 코로나19로 어렵게 시작된 리그인 만큼 선수들에게 주의를 기울여 달라는 취지의 지침이다. 징계로 이어지지는 않지만 안전을 위해 선수들이 그런 부분을 항상 염두에 두고 뛰어달라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K리그에서는 이밖에도 터널 대기 시 불필요한 대화, 킥오프 전 선수단 스크럼, 물병, 수건 등 개인용품 공동 사용, 유니폼 교환, 신체 접촉이 동반되는 과도한 골 세레모니 등을 금지하고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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