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은 없지만, 응원은 멈추지 않는다' |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 언론에 비친 한국프로야구에 '방망이 던지기'만 있는 건 아니다.
야구를 하는 선수와 보는 팬이 다 같이 재미를 느끼는 KBO리그만의 독특한 문화가 있다.
미국 인터넷 포털 야후 스포츠는 8일(한국시간) KBO리그의 팬 친화적인 문화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배워야 한다는 취지의 기사를 실었다.
야구 종가를 자부하는 미국에서 메이저리그는 이미 늙은 스포츠가 됐다. 인기는 미국프로풋볼(NFL)에 밀린 지 오래전이며 팬도 장년층과 노년층에 밀집됐다. MLB 사무국이 사업을 잘해서 수입은 크게 늘었지만, 재미는 쏙 빠졌다.
ESPN의 KBO리그 미국 중계에 발맞춰 '한국 야구 홍보 대사'가 된 조쉬 린드블럼(현 밀워키 브루어스)은 야후스포츠 인터뷰에서 "한국에 있을 때보다 즐겁게 야구한 적이 없다"며 "그 자체로 즐겁다"고 경험을 전했다.
야후스포츠는 MLB가 '방망이 던지기를 하지 말아야 한다'와 같은 많은 불문율을 포기해 좀 더 재미를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야구에는 타자들의 방망이 던지기뿐만 아니라 다 함께 노래 부르고 선수의 이름을 외치는 팬들의 하나 된 응원, 치어리더 응원, 구단 마스코트 춤 경연, 불 뿜는 로봇 비룡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많다며 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한다고 짚었다.
야후스포츠는 한국에서 야구는 전통보다 팬을 우선으로 여기기에 훨씬 경쾌하고 흥미로우며 즐겁다고 평했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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