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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연재] 스포츠서울 '백스톱'

데스파이네 향한 이강철 감독의 엄지 척 "더 좋아지겠는데?"[백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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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2020 KBO리그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다. kt 이강철 감독이 선수들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수원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수원=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KT 이강철 감독이 개막전에서 호투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칭찬했다. 향후 등판 때 더 좋아진 모습을 보여줄 것이란 기대감도 함께 나타냈다.

이 감독은 6일 수원 롯데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데스파이네를 언급했다. 데스파이네는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다. KT가 경기를 내주면서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이 감독은 “생각대로 잘 던져줬고, 1선발다운 피칭을 했다”고 칭찬했다. 2주 자가 격리 기간을 거친 데스파이네가 정규 시즌 개막까지 준비 기간이 짧았기 때문에 향후 더 좋아질 것이란 기대도 있다. 이 감독은 “(그것까지 바라는 건) 너무 욕심”이라면서 손사래를 쳤다.

데스파이네는 개막전에서 8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며 KT 역대 개막전 최다 탈삼진 기록을 세웠다. 이 감독은 “나도 데스파이네가 맞춰잡는 스타일인줄 알았는데 의외로 탈삼진을 많이 잡아 놀랐다”면서 “투구의 강약 조절이 좋았다. 140㎞대 후반 공을 던지다가 150㎞가 넘는 공을 던지니 롯데 타자들이 공략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참 데스파이네 칭찬을 하던 이 감독은 문득 “더 좋아질 수도 있겠다”고 앞선 말을 번복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KT는 이날 윌리엄 쿠에바스가 선발 등판한다. 이 감독은 “쿠에바스는 경험이 많은 투수다. 데스파이네 호투를 보고 본인도 승리 의지가 더 강해졌을 것”이라면서 좋은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기를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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