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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미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메이저리그(MLB) 태평양 지역 스카우트와 구단 관계자들의 평가를 종합, KBO리그에서 주목해야 할 유망주 10명을 선정했다. 향후 MLB에 도전할 만한 선수들로 구성된 이 리스트에서 양현종(32·KIA)은 4위에 올랐다. 투수로는 가장 높은 순위다.
양현종은 올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4년 전 무산됐던 MLB 도전에 다시 나설 뜻을 일찌감치 밝혔다. 나이와 신분을 고려했을 때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양현종의 의지도 강하다. 시즌 준비도 착실히 마쳤다.
‘베이스볼 아메리카’도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이어 갔다. 이 매체는 양현종이 KBO리그에서 가장 성공적인 투수라면서 그간의 성과를 나열했다.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양현종은 4가지의 투구를 효과적으로 혼합하는 커맨드 중심의 투수다.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모두 커맨드와 함께 평균적인 수준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종합에서 “비록 스터프는 부족하지만, 그의 커맨드와 투구 조합은 그를 로테이션의 뒷자리(4·5선발을 의미)에서 던질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라고 종합했다. ‘베이스볼 아메리카’의 기사이기는 하지만 매체도 말했듯이 이는 양현종을 직접 본 스카우트와 구단 관계자들의 의견 종합이다. MLB에서도 비교적 좋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고 유추할 수 있다.
그러나 첫 등판은 뜻대로 되지 않았다. 양현종은 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과 시즌 개막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3이닝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3이닝 동안 73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키움 방망이에 전반적으로 고전했다. 무엇보다 양현종 특유의 날카로움이 이날은 무뎠다.
첫 경기 결과에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지만, MLB 도전을 앞두고 시즌 시작부터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는 점은 분명하다. 양현종은 지난해 시즌 초반에도 알 수 없는 부진에 고개를 숙였다. 첫 6경기까지 평균자책점이 8.01까지 치솟았다. 이런 저런 개인적 사정으로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여파라는 평가가 뒤따랐다.
그래도 올해를 다를 것이라는 기대가 많다. 지난해와 달리 좋은 훈련 경과를 보였기 때문이다. 첫 경기 부진은 일시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개인적으로는 지금까지의 스카우트 평가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야 더 좋은 위치에서 MLB 진출을 모색할 수도 있다. 한편으로는 중·상위권 도약을 위해 기선 제압을 해야 하는 KIA로서는 양현종이 든든하게 무게를 잡고 가야 할 필요도 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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