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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들이 카드충전방식으로 긴급재난지원금을 받는 고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마케팅 경쟁에 나선다. 취급고를 올리고 고정고객까지 확보하는 ‘일석이조’ 포석이다.
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가구당 최대 100만원까지 지급되는 긴급재난지원금은 11일부터 신한·삼성·KB국민·BC·현대·롯데·우리·하나·NH농협카드 등의 신용·체크카드를 통해 충전받을 수 있다.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경우는 18일부터 카드사와 연계된 은행영업점을 방문하면 된다. 충전금은 신청 2일후 주어진다.
카드업계는 가장 신속하게 지급 받을 수 있고, 백화점·대형마트·온라인쇼핑몰·유흥업소를 제외한 대부분의 카드 가맹점에서 쓸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수 국민이 카드 충전 방식으로 지원금을 지급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따라 자사의 카드로 지원금을 받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커피 쿠폰을 지급하거나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는 등 이벤트와 혜택 등을 준비해 놓고 있다.
지난달 카드 포인트 형식으로 지급된 경기도의 재난기본소득의 경우도 삼성·KB국민·하나카드 등이 다양한 방식으로 고객들에게 캐시백을 제공했다. 우리카드는 스타벅스 커피쿠폰을 지급하기도 했다.
이렇게 하는 것은 소비 감소로 카드 결제액이 줄어든 것을 만회하기 위해서다. 긴급재난지원금은 규모가 14조원 가량이다. 카드를 통해 결제되면 취급액이 늘어 매출과 점유율 상승 효과를 볼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재난지원금 마케팅을 계기로 만들어만 놓고 사용하지 않던 비활성 카드들을 고객의 주거래 카드로 끌어올려 부가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계기도 된다.
카드사 한 관계자는 “경쟁사들이 어떤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는지 몰라 대부분 공개를 꺼리고 있지만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당시 이벤트를 하지 않았던 카드사들도 이번엔 다르다”며 “상당한 규모의 마케팅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세관 기자 s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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