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독일 분데스리가 홈페이지 캡처 |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무관중 시즌 재개’를 그린 독일 분데스리가에 제동이 걸렸다. 리그 구성원 중 10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다.
4일(한국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독일축구리그(DFL)에서 분데스리가 1~2부 36개 구단의 선수, 코치진 등 1724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코로나19 검사 결과 10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분데스리가는 2019~2020시즌이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월 중단된 뒤 재개를 위해 애써왔다. 최근 독일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도 감소 폭을 보였고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도 완화 단계에 이르면서 무관중 경기를 통해 5월 재개를 그렸다. 현지에서는 9일을 목표로 1~2부 구단이 코로나19 대응 가이드라인을 마련해두는 등 축구시계가 다시 돌아갈 채비를 갖췄다. 여기에 호르스트 제호퍼 독일 내무장관이 6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연방 16개 주 총리의 화상 회의를 사흘 앞두고 “5월 분데스리가 재개를 지지한다”고 말해 탄력을 받았다.
하지만 코로나19 전수 검사 결과 10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9일 재개는 어렵게 됐다. DFL은 홈페이지를 통해 ‘10명 양성 반응을 확인한 뒤 보건 당국에 보고했다. 감염자의 격리 등 대응 조치는 각 구단이 지역 보건 당국과 협조해 진행하고 있다’고 알렸다.
분데스리가의 향후 지침은 메르켈 총리가 연방 16개 주 총리와 회의에서 가늠해볼 수 있다. 메르켈 총리는 분데스리가 재개 문제와 더불어 공공 생활 제한 조치 추가 완화 문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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