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04 (토)

이슈 청와대와 주요이슈

靑, 태영호 겨냥 "뇌졸중만 카트 타나"

댓글 3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靑 핵심관계자, 태영호 '뇌졸중 카트 의혹'에 선그어

"근거없는 의혹, 유감"

강민석 대변인 "정부 당국 신뢰해달라"

청와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관련해 계속해 ‘건강 이상설’을 제기한 미래통합당 소속 태영호 당선자를 겨냥해 “유감스럽다”고 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정은 위원장이) 카트를 탔다고 해서 석연치 않다는데, 뇌졸중을 앓은 사람만 카트를 타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했다.

앞서 탈북자 출신인 통합당 태영호 당선자는 김 위원장이 카트를 타고 20일만에 공개 석상에 등장한 것을 두고 “김정일이 2008년 뇌졸중으로 쓰러졌다 살아 나오면서 짧은 거리도 걷기 힘들어 현지 지도 때마다 사용하던 차량(카트)이 다시 등장한 것을 보면서 저의 의문은 말끔히 지워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 ‘유고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지만, ‘건강 이상설’은 여전히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라는 것이다.

조선일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절(5·1절)이었던 지난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TV가 2일 보도했다. 사진은 준공식 현장에서 자신감에 찬 김 위원장의 모습. /조선중앙TV·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 상황에도 근거없는 의혹을 일으키는 것은 유감스럽다”고 했다. 태 당선자 발언이 부정확하다는 지적이다.

청와대는 정부의 공식 입장을 신뢰해달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은 “앞으로 이런 상황이 (또) 벌어질 수 있는데, 이른바 ‘대북 소식통’ 보다는 한국 정부 당국을 신뢰해야한다는 것을 언론이 확인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최연진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