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석유공사 페트로넷과 외신 보도 등에 따르면 사우디는 580억 달러 규모 자금 차입과 320억 달러 규모 외화자산 매각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3월 320억 달러 규모 민간 부문 긴급 지원책에 이은 추가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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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가 잇단 경기 부양책을 발표한 것은 국제유가 급락과 코로나19발 경기침체로 재정 적자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사우디 재무부는 앞서 지난 달 29일(현지시간) 올해 1분기 재정 적자가 341억 리얄(약 11조1000억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기간 사우디 재정의 67%에 이르는 석유 부문 수입은 1288억 리얄(약 41조7000억원)로 작년 동기 대비 24% 급락했다. 비석유 부문 수입도 같은 기간 17% 내렸다.
사우디는 올해 재정 적자 규모를 1000억 달러 안팎까지 예상한다. 애초 추산했던 499억 달러 대비 2배 이상 늘려 잡았다. 이는 2015년 적자 966억 달러를 상회한다.
사우디는 자국 경제와 재정 적자 악영향을 고려, 정부 지출을 5% 삭감할 계획이다. 반면 민간에서 거둬들이는 세금을 늘릴 것으로 알려졌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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