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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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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적립 중단한 피츠버그 "해고 막기위한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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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즌이 열리지 못하면서 메이저리그 구단들도 지출을 줄이기 위해 애를 쓰는 모습이다.

'디 어슬레틱'은 29일(한국시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메이저리그에서 최초로 야구 운영 부문 직원들의 퇴직연금 적립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앞서 파이어리츠는 5월 31일까지 구단 직원들에게 정상적으로 급여를 지급할 계획임을 밝혔었다. 대신 다른 곳에서 금액을 삭감한 것.

매일경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홈구장 PNC파크 전경. 사진=ⓒAFPBBNews = News1


구단 홍보 및 중계 부문 부사장인 브라이언 워레키는 이 매체에 "우리 구단 경영진은 자발적으로 급여를 삭감했으며, 인턴십 프로그램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또한 직원들에 대한 퇴직연금 적립도 중단된 상태다. 이같은 노력들은 앞으로 일어날 수도 있는 임시해고나 급여 삭감의 필요성을 완화해줄 것"이라 설명했다.

벤 체링턴 파이어리츠 단장은 "직원들의 일상 생활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절약할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했다"며 이번 조치가 일시적인 조치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시즌 개막이 연기된 메이저리그는 결국 시즌을 치를 것이라는 긍정적인 여론이 힘을 얻고 있지만, 경제적 손실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파이어리츠 구단의 조치는 그런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디 어슬레틱은 "업계에서 일하는 사람들 사이에는 구단이 이 불확실한 상황을 자신들에게 호의적인 방식으로 합의하는 것에 이용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형성돼 있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대부분의 구단들이 5월까지는 정상적으로 급여를 지급하겠다고 밝혔지만, 그 이후는 불확실하거나 급여가 삭감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으로 보인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는 10월 31일까지 급여 지급을 약속했지만, 대신 일부 삭감을 예고했다. 뉴욕 메츠는 6월부터 시즌 재개 여부와 상관없이 급여를 삭감할 예정이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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