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결위 전체회의 인사말
"고소득자 등 자발적 기부제 도입, 지금대상 전체 확대"
정 총리는 이날 긴급재난지원금 관련 2차 추경안 심의를 위해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 인사말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은 재난 상황 대응을 위해 시급히 추진하는 사업으로, 신속 집행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8일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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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는 “역사상 전례 없는 코로나19 사태로 세계 경제가 큰 충격을 받고 있고, 우리 경제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면서 “민간소비의 급격한 위축으로 1분기 성장률은 2008년 이후 최대 감소 폭을 보였고, 4월 수출도 큰 폭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그는 “소비와 투자 활성화를 통해 경제 회복의 돌파구를 찾는 것이 절실하다”면서 “정부는 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되면 내수 진작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지만, 국민이 겪는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19 여파 지속으로 광범위한 계층에서 피해가 발생, 현행 취약계층 중심 지원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정부는 소득 상위 30%를 제외한 가구에 4인 가구 기준 10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하는 내용의 추경안을 제출했지만, 국회에서 고소득자 등이 자발적으로 기부할 수 있는 제도 도입과 함께 지급 대상을 전체 가구로 확대하는 방안을 결정해주면 정부는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추경안이 확정되는 대로 즉시 집행할 수 있게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며 “국민이 힘든 시기를 이겨낼 수 있게 여야 위원들이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성공적으로 확산을 차단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면서 “극단적 봉쇄 없이 큰 고비를 넘어선 것은 국민의 협조와 의료진의 헌신 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긴장을 늦추지 않고 코로나19 싸움에서 최종 승리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면서 “피해와 고통을 극복하고, 새로운 일상을 준비하는 일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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