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맥도너 회장 |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시카고 블랙혹스가 존 맥도너(67) 회장을 전격 경질했다.
AP통신은 28일(한국시간) 블랙혹스 구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리그가 중단된 상황에서 맥도너 회장 해임을 깜짝 발표했다고 전했다.
로키 워츠 구단주는 성명에서 "13년 전, 난 존의 리더십과 방향성, 그리고 비전을 믿고 그를 영입했다"며 "존은 그 이상을 가져왔다. 그의 헌신이 3차례의 스탠리컵 우승의 결실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어려운 결정이지만 우리는 이것이 우리 구단과 팬들의 미래를 위해 옳은 결정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블랙혹스는 2007년 맥도너 회장 부임 이후 전성기를 맞았다. 3차례(2010년, 2013년, 2015년) 스탠리컵을 제패했다.
구단의 내실도 탄탄해졌다.
블랙혹스는 2019년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 조사에서 뉴욕 레인저스, 토론토 메이플리프스, 몬트리올 캐네디언스에 이어 NHL에서 4번째로 가치 있는 구단에 선정됐다.
531경기 연속 매진사례를 이어가는 등 현재 NHL에서 가장 잘나가는 팀 중 하나다.
하지만 블랙혹스가 2017년 이후 플레이오프 진출에 번번이 실패하자 워츠 구단주의 인내심도 바닥을 드러냈다.
2018년 11월 '명장' 조엘 쿠엔빌 감독을 경질한 워크 구단주는 이번에는 구단 프런트 개조에 나섰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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