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달러 등 안전자산은 일제히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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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국제유가가 다시 폭락세로 돌아섰다. 반면 미 증시는 오히려 상승세를 타며 유가와의 동조화 현상에서 벗어났다
2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4.6%(4.16달러) 내린 12.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벤치마크 유종인 6월물 브렌트유도 장중 10달러 대로 떨어지는 등 간신히 20.00달러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원유가 급락 반전은 원유 감산량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유류 소비 축소량보다 부족해 또다시 마이너스 유가가 등장할 가능성이 제기된 때문이었다.
대표적인 원유 선물 상장지수펀드(ETF)인 'US오일펀드' 역시 약세를 면치 못했다. US오일 펀드는 6월물 WTI를 매각 하겠다는 입장도 내놓아 시장 우려를 더 키웠다. 이 경우 6월물 WTI도 만기일이 다가오면 마이너스 가격으로 추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반면 이날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358.51포인트(1.51%) 상승한 2만4133.78에, S&P 500지수는 41.74포인트(1.47%) 오른 2878.48에, 나스닥 지수는 95.64포인트(1.11%) 상승한 8730.16에 각각 마감했다.
증시는 경제활동 재개에 나서는 주들이 늘어나는데 주목했다. 조지아ㆍ오클라호마주에 이어 뉴욕주도 5월 15일 이후로 단계적인 정상화를 준비하겠다고 발표하며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물론 증시 상승에 대한 경계심을 강조한 이도 있었다. '신(新)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 캐피털 최고영영자는 "저점을 다시 시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안전자산은 일제히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7%(11.80달러) 하락한 1723.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와 미 국채 선물도 모두 가격이 하락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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