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의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 여름까지는 홈구장 로저스센터에서 경기하지 못할 듯하다.
토론토 지역 매체 '더 스타'는 28일(한국시간) 덕 포드 수상이 이끄는 온타리오주 정부에서 발행한 13페이지짜리 경제 재개 계획 보고서의 내용을 전했다. 이 매체는 보고서의 내용이 "정신이 번쩍 드는" 내용이라고 표현했다.
이에 따르면, 온타리오주는 '감염원을 알 수 없는 확진자 비율'이 감소하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신규 확진자 수'가 2~4주 연속 줄어들 경우 경제 활동에 대한 제한을 단계적으로 풀어갈 예정이다.
적어도 이번 여름까지는 로저스센터에 관중들이 가득 찬 모습을 보기 어려울 듯하다. 사진=ⓒAFPBBNews = News1 |
구체적인 숫자로 풀이하면 신규 확진자가 200명 이하로 줄어들고 확진자의 90%가 감염 경로의 추적이 가능해야한다. 여기에 의료 현장이 2차 확산에 충분히 대비할 수 있을 정도로 마스크 등 보호 장비를 충분히 확보하고 있어야한다는 조건도 포함됐다.
단계별로 2~4주 정도 시간을 두고 지켜보면서 다음 단계로 넘어갈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수 만 명이 모이는 행사가 허용되기까지는 적지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더 스타는 이와 관련해 프로스포츠같이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행사는 최소 여름까지 열리기 어렵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는 현재 중립 지역에서 무관중으로 시즌을 개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플로리다, 애리조나, 텍사스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토론토의 상황을 고려할 때 블루제이스의 시즌 초반 일정은 최소한 다른 도시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온타리오주는 지난 3월 18일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학교는 6월 2일까지 휴교 조치됐다. 비상사태는 5월 13일까지 유지되는데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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