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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반등 가능성 주목···금융결합·5G 등 활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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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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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이 KB국민은행 등 신규 사업자의 가입자 확대와 5세대(5G) 요금제·단말기 다양화 등 호재를 바탕으로 반등할 지 관심이다.

알뜰폰 2월 가입자는 761만명으로, 8개월째 감소세를 지속했다. 당장 극적인 반등은 어렵지만, 장기적으로 중저가 5G 단말기와 혁신상품 등장은 전환점이 되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알뜰폰이 코로나19로 침체된 이동통신 시장에 새로운 경쟁 활력소가 될지 주목된다.

KB국민은행 알뜰폰 '리브엠' 가입자는 4월 초 5만명을 돌파, 알뜰폰 성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리브엠은 지난해 11월 공식 출범 이후 2월부터 월평균 가입자 1만7000명 순증세를 기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추세라면 내달 가입자 6만명 돌파가 유력하다.

KB국민은행은 3월부터 전국 오프라인 지점을 통한 유심판매와 홍보를 본격화하며 판매망을 확대했다. 금융상품과 결합 시 월 2만2000원에 LTE 데이터무제한(월 11GB+소진 시 3Mbps속도제한)을 제공했다.

KB국민은행은 가입자 60~70%를 이통 3사로부터 번호이동으로 유치, 메기 역할을 하고 있다. LTE 무제한 프로모션을 6월까지 연장하고 지점을 통한 마케팅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가입자 증가 속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KB 알뜰폰 선전에 힘입어, 하나은행이 SK텔링크와 금융·통신결합 할인을 제공하는 '하나원큐' 제휴 요금제 8종을 출시하는 등 금융권 전반으로 알뜰폰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5G 시장에서도 알뜰폰 반등 요인이 충분하다.

알뜰폰 5G 가입자는 2019년 12월 180명에서 출발해 4월 초 1000명을 돌파한 것으로 확인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알뜰폰은 전체 가입자는 적지만, 매월 100%에 이르는 가입자 증가세에 주목한다. 알뜰폰 5G 요금제는 22종가량으로 8~9GB 요금제를 3만원대 후반, 180~200GB 요금제를 6만원대 초반에 제공, 이통사에 비해 1만5000원가량 저렴하다. 저렴한 가격에 5G 서비스와 단말기를 체험하고 싶은 이용자에게 매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5G 알뜰폰 단말기 공급 확대는 성장세를 지원할 요인이다. 갤럭시퀀텀과 갤럭시A51 등 50만~60만원대 5G 스마트폰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갤럭시S10 5G와 LG V50 등 고성능 5G 스마트폰이 출시 1년째를 맞이해 출고가가 103만원과 99만원으로 각각 인하되며 단말 선택권이 확대될 전망이다.

알뜰폰 반등을 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 전체 시장을 고려한 정부의 효과적인 정책지원이 과제로 손꼽힌다.

과기정통부는 상반기 알뜰폰 활성화 종합대책(가칭)을 발표할 계획이다. 전파사용료 감면을 기본으로 알뜰폰 5G 단말기 활성화, 알뜰폰 이용자를 위한 할인 혜택 강화 등 다양한 카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알뜰폰 시장에 반등 가능성이 보이기 시작했다”며 “시장 현황을 면밀히 분석해 효과적인 정책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알뜰폰 가입자현황(출처: 과기정통부, 단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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