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이대성 |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농구 스토브리그 막이 오른다.
KBL은 27일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은 이대성(KCC), 장재석(오리온) 등 51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올해 프로농구 FA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전주 KCC 가드 이대성(30·190㎝)이다.
2018-2019시즌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이대성은 올 시즌에는 KCC로 트레이드된 뒤 11경기에 출전하는 등 약간 부진했다.
그러나 공격과 수비에 모두 능한 데다 신장이 가드 포지션에서 큰 편인 이대성은 여전히 매력적인 선수다.
리그 전체 선수 중 보수 순위 30위 이내에 들지 않아 보상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도 장점이다.
보수 순위 30위 이내, 만 35세 미만 등 두 가지 조건에 모두 해당하는 FA 선수를 영입하는 팀은 기존 팀에 보상해야 한다.
보상선수 1명(보호선수 4인 외)과 전년 보수의 50%를 보상하거나 전년 보수의 200%를 내야 한다.
고양 오리온의 토종 빅맨 장재석(29·203㎝)의 거취에도 이목이 쏠린다.
오리온 장재석 |
장재석은 2019-2020시즌 득점(8점)과 리바운드(4.7개)에서 개인 최다 기록을 썼고, 정규리그 수비 5걸에도 선정됐다.
장재석 역시 보상 규정에서 자유로운 선수여서 골 밑을 보강하려는 많은 팀이 영입전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FA 자격을 얻은 51명의 선수 중 선수 중 보상 규정이 적용되는 선수는 이관희(삼성), 김지완(전자랜드) 2명이다.
보수 순위 30위 이내지만 만 35세 이상이어서 보상 없이 다른 구단으로 갈 수 있는 선수는 윤호영(DB), 문태영, 김동욱(이상 삼성), 양동근(현대모비스) 등이다. 이 중 양동근은 이미 은퇴를 선언했다.
한편, 2017-2018시즌까지 현대모비스에서 뛰었던 이지원은 2018년 FA 계약을 체결하지 못해 올해 FA에서 51명의 FA 대상자 중 하나가 됐다.
또 2019-2020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되는 총 54명의 선수 중 강바일(삼성), 장문호(SK), 주지훈(LG), 정진욱(kt)은 2019-2020시즌 출전 가능 경기 중 절반에 미달해 기존 계약이 연장됐다.
올해부터는 원소속 구단과의 우선협상 제도가 폐지돼 10개 구단과 선수들 간의 자율 협상으로 계약이 이뤄진다.
자율협상 기간인 5월 1~15일 사이에 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선수들에 대해서는 각 구단이 영입의향서를 제출할 수 있다.
복수 구단이 영입의향서를 제출한 선수는 구단이 제시한 금액과 상관없이 구단을 선택할 수 있다.
영입의향서가 제출되지 않은 선수들은 이어 원소속 구단과 재협상을 하게 된다.
FA 설명회는 28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KBL 센터에서 열린다.
ah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